진양군에서 가장 큰 집단촌락을 이루고 있었던 문산면에서 뜻있는 교육사업가와 지역유지들이 학교설립운동을 벌였다. 1947년 당시 경남경찰청장으로 재직하고 있던 박명제가 농촌 지역의 사학설립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이를 계기로 지역유지인(홍두표·강재호·김복식·김삼룡·정재화 등)의 유력자들도 대거 참여해 1948년 8월15일에 마침내 문산중·진양고의 모태가 된 학교 재단법인 광문학원(光文學院)을 창립했다.
광문학원 재단설립 기금으로 지역유지 김복식이 9백만환을 선뜻 출자한 것을 비롯해 정재화 등 지역유지들도 앞을 다투어 기금을 희사했다.<
이에 따라 49년 3월20일 재단법인 광문학원 문산중학교가 진양군 최초의 중등학교로 설립인가를 받았으며, 이듬해인 50년 4월15일 6학급으로 문산면 삼곡리에서 개교했다. (1966년 현재의 위치인 남산 밑으로 옮겼다).
광문학원 설립자 겸 초대이사장은 김복식이며, 초대 교장은 김성봉이다. 문산중과 진양고의 교장은 모두 한사람이 겸직해 맡았는데, 1952년부터 1983년까지 30여년동안 재임했던 일곱명의 교장은 모두 중·고교장을 겸직했다. (그러나 고등학교의 신축교사 완공으로 80년부터는 중고교가 완전 분리돼 운영되어 왔다).
1981년엔 1981년엔 18학급 전교생 850명 규모가 되기도 했고, 1986년 3월 1일 공립중학교로 전환하여 현재 졸업생 11,335명을 배출하였으며, 인재의 산실로서 향토 문화의 전당으로 자리 잡았다.